1.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
이상적인 개발 문화를 구축하고 철저히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을 다룬 <더 라스트 컴퍼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지적 정직함'과 '하나의 아키텍처, 하나의 팀'이라는 핵심 철학입니다. 특히 개발자의 관점에서 세 가지 핵심 원칙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첫째, 젠슨 황의 '일대일 보고 금지' 원칙입니다. 60여 명의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보고를 진행하는 방식은 정보의 왜곡을 방지하고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흔히 발생하는 '깨진 전화기' 현상을 막고, 요구사항의 정확한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둘째, '지적 정직함'의 실천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애자일 철학과 일맥상통하며, 특히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이는 코드 리뷰, 테스트 주도 개발(TDD), 지속적 통합/배포(CI/CD) 등 현대 개발 방법론의 근간이 되는 사고방식입니다.
셋째, '제1원리 사고법'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입니다. 엔비디아는 문제의 본질에서 출발하여 해결책을 찾아가는 접근법을 취합니다. 이는 복잡한 프론트엔드 아키텍처 설계나 성능 최적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무비판적으로 도입하는 대신, 실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민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하나의 아키텍처, 하나의 팀' 원칙은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강조되는 크로스 펑셔널 팀(Cross-functional team)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합니다. 부서 간 장벽을 없애고, 모든 구성원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며 일하는 방식은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에서 중요한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제품 관리자 간의 협업 방식에 대한 훌륭한 참고가 됩니다.
💡 방탄소년단(BTS) 위버스 개발자가 추천하는 엔비디아의 성공 비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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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무에 관해 얻은 인사이트
엔비디아의 ‘제1원리 사고법’을 실무에 적용했더니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이 책의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면서 몇 가지 실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코드 리뷰 문화 개선이었습니다. 기존에는 PR(Pull Request)에 ‘LGTM’(Looks Good To Me)이나 ‘코드 이해했습니다’ 같은 형식적인 댓글만 달았는데요.
이제는 제가 작성한 코드의 장단점을 먼저 코멘트로 남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성능상 이슈가 있을 수 있어서 고민이 필요합니다’라든가 ‘이 컴포넌트는 재사용성을 높이려다 보니 복잡도가 올라갔습니다’ 같은 식으로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지난주 있었던 일입니다. Next.js 1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App Router 도입을 검토했는데, 팀원들과 함께 이틀 동안 토론했습니다.
‘우리 서비스에 정말 필요한가?’, ‘기존 페이지 라우터로도 충분하지 않나?’, ‘마이그레이션 비용 대비 이점이 있나?’ 같은 질문들을 던지면서요.
결국 도입을 보류했는데, 이게 바로 제1원리 사고를 실천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책이 개발 업계에 던지는 화두는
엔비디아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 업계는 지금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봅니다. GitHub Copilot이나 Amazon CodeWhisperer 같은 AI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개발자의 역할이 바뀌고 있거든요.
사실 몇 주 전만 해도 이런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게 맞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엔비디아가 보여준 '끊임없는 혁신' 정신을 보면서,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사내 스터디에서 마이크로프론트엔드 아키텍처를 검토했는데요. 처음엔 ‘너무 복잡하지 않나?’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하나의 아키텍처' 철학을 떠올려보니, 결국 중요한 건 팀의 자율성과 전체의 일관성 사이의 균형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4. 책이 나의 커리어 성장에 미친 영향은
혁신은 일상의 작은 도전에서 시작된다
최근 제 커리어의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WebAssembly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이걸 왜 배워야 하지?’ 싶었는데, 엔비디아가 GPU에 올인했던 것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팀 내에서도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30분씩 제가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팀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본인들의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주니어 개발자분들이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저도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이 가르쳐준 건, 혁신은 거창한 게 아니라 일상의 작은 도전에서 시작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는 ‘이게 될까?’라는 의심보다는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위버스 개발자, 신디님의 서평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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