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창업팀이라면 무조건 노션 써야 하는 이유
지라+구글드라이브+구글닥스 vs 노션 비교하기
전국의 모든 대학생 창업팀 분들, 프로젝트 협업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 2년간 6건의 창업아이템으로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2년까지 여러 예비창업팀들에 몸담아 봤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활동을 많이 찍먹해봤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직접 여러 창업팀의 팀원이나 리더를 경험해본 결과, 창업팀에서 하는 협업도 학교에서 팀플하는 것과 모양새가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고요. 역할 분담 하고 마감 기한 정해서 기한 내에 각자 맡은 일 하고, 전체 회의 필요하면 다같이 가능한 일정 잡아서 한두시간 정도 회의 하고 누가 담당해서 회의록 작성하고.
다만 팀플과 창업의 다른 점이 있다면 크게 2가지가 다른 것 같아요. 협업하는 기간이 얼마나 길어지느냐가 다르고, 팀원 구성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동되느냐가 달라요.
팀플은 한 번 팀이 만들어지면 그 인원 그대로 한 학기 동안은 쭉 갈 수 있지만, 사이드플젝으로 오랫동안 굴러가는 창업팀은 인원이 자주 바뀔 수 있죠.
창업팀은 프로젝트 히스토리 관리가 팀플보다 더 중요하다
창업팀 활동은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계속 되는 만큼, 우리 팀 내에 회의하고 작업해온 히스토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누적되게 됩니다. 그리고 누적되는 창업활동 히스토리와 관련 자료들 백업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인원이 바뀌어도 새로 합류한 팀원에게 빠르게 인수인계를 해줄 수 있어요.
당연히 창업팀 활동 기간이 늘어날수록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필요한 용량도 점점 늘어나고, 프로젝트 진행한 내역이 다양해지면서 자료들을 카테고리별로 잘 분류해서 정리해두는 작업도 복잡해지게 되죠.
그래서 저는 창업팀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창업팀의 협업을 관리하려고 하니 단기성 팀플과는 비교할수도 없이 복잡하고 감도 오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여러 번의 창업팀을 경험해본 지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노션으로 협업을 관리하는 게 가장 편하게 1)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가장 빠르게 2) 팀원 전체가 align되는 협업 체계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을요.
구글 드라이브 쓰면 안 돼요?
구글드라이브에 폴더로 관리했더니 파일 많아지면 정리 어려워
노션을 알기 전에는 구글닥스로 회의록을 파서 기록했고, 구글드라이브에 공유폴더를 만들어서 PPT PDF DOCX 사진 영상 등 각종 관련 자료들을 한꺼번에 올려두고 보관했었는데요.
사진이나 영상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금방 구글드라이브 무료 제공 용량을 초과하게 되었어요. 회의하다가 지난 자료나 기록 찾으려고 하면 그때 그 자료 어디에 넣어놨더라? 하고 찾아 헤매는 일도 다반사였어요.
그래서 마음 먹고 프로젝트 기간별로 폴더 정리를 한 번 싹 한 적도 있었는데, 파일 정리하느라 반나절 넘게 걸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노션으로 넘어와서 팀 회의록과 활동자료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요.
일정・자료・프로젝트 관리는 물론 캘린더・타임라인・칸반보드까지
노션을 쓰기 시작한 뒤로는 일정관리, 자료 관리, 업무진행상황 관리 등 모든 협업 관리를 다 노션으로 통합해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실시간 소통채널로 카톡 단톡방, 비대면 회의 필요할 때 쓰는 구글밋 외에 나머지 기록과 협업관리는 모두 노션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노션의 여러 기능 중에서도 ‘DB’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노션 있는 DB 기능은 표, 리스트, 캘린더, 칸반보드 여러 가지 뷰로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같은 DB를 가지고 회의록 아카이빙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고, 그 DB에 날짜 속성을 추가해서 날짜 기록도 같이하면 캘린더뷰로 일정 관리도 할 수 있고, 타임라인뷰로 업무일정이 진행되는 순서도 한눈에 보는 것도 가능해요.
지라・트렐로보다 노션이 나은 이유
사용이 간편하고 무궁무진하게 활용이 가능
기존에 구글드라이브에서 구글닥스를 파서 회의록을 관리할 때는 매번 해당 회의록 파일을 눌러서 들어가야 회의일정이나 논의한 아젠다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면,
노션의 DB에서는 날짜와 텍스트 등의 속성을 활용해 회의록 페이지를 열어보지 않고도 기본적인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정렬과 필터링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서 스프레드시트의 기능도 대신할 수 있어요.
기존에 회의록을 작성하고 사업계획서나 발표대본 등을 공동작업할 때 쓰던 구글닥스와 비교해도 노션페이지에서 공동작업하는 게 훨씬 더 편합니다.
노션페이지 안에는 코드스니펫, 링크, 파일, 영상, 표, 인라인DB까지 온갖 자료들 다 첨부가 가능하거든요.
또 블록 형식으로 되어 있고 제목과 본문 스타일 양식이 다 정해져 있어서, 글자크기와 굵기를 일일이 바꾸지 않고도 위계구조에 맞춰서 편하게 문서 정리 작업이 가능하고요!
DB의 여러가지 보기 형식 중에 칸반보드 뷰를 활용하면 진행 전인 업무, 진행 중인 업무, 완료된 업무를 구분해서 한눈에 보고 업무진행상황을 관리할 수 있어요.
이런 칸반보드는 지라나 트렐로 같은 협업툴에서 이미 제공하는 기능들이긴 해요. 그러나 노션은 지라보다 사용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저도 창업팀 협업에 지라툴을 도입해보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사용법 익히는 것부터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노션에서는 하나의 DB를 여러 뷰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지라, 구글드라이브, 구글닥스 등과 구별되는 특장점입니다.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하달까요?
구글드라이브를 쓸 때는 파일이 어디 있었는지 찾아헤매는 시간도 엄청 오래걸리고, 구글드라이브에 자료 백업하려고 폴더 정리하는 작업도 엄청 오래걸렸는데,
잘 세팅해둔 노션의 업무 DB에 자료를 기록하고 정리하면 별도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 없어집니다.
대학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노션은 학생 창업팀에 기업다운 체계를 만들어주는 도구
사실 학생창업팀이 노션을 써야 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교육용 프로 요금제’ 때문입니다.
대학생분들이시라면 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노션 계정 생성해서 교육용 플랜 인증 받고 프로 플랜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프로 플랜부터는 노션 안에 페이지 생성이나 파일 첨부 가능한 용량이 무제한이 됩니다. 용량 많이 쓰려면 돈 더 내야 하는 구글드라이브나, 팀 인원이 10명 이상이 되면 유료 플랜 써야 하는 지라에 비하면 정말 합리적이죠.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학생 창업팀의 체계적인 협업 관리를 도와줄 툴로 아직까지는 노션을 대체할 툴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기업고객으로써 다른 협업툴을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노션은 아직 기업고객으로 혜택을 볼 수 없는 예비창업단계에 있는 팀들에 한해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학생 창업팀을 이끄는 대표님이시거나 팀 내에서 PM을 담당하는 팀원분이시라면, 그동안 뭔가 답답하고 비효율적이고 실시간 공유가 잘 안 되었던 우리 팀의 협업체계를 노션으로 개선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DB기능만 잘 써도 일정 관리부터 자료 아카이빙, 실시간 업무진행상황 관리까지 가능하답니다.
또 최근에 DB기능에 차트 뷰도 업데이트되면서 DB의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보는 것도 노션에서 가능해졌어요. 업무 진행과정과 KPI정량지표 성과데이터 등에 대해 시각화해서 보는 것에 목말랐던 분들, 그런데 스프레드시트 쓰기는 너무 복잡했던 분들께 노션의 차트기능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기 학생창업팀도 진짜 기업처럼 체계적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노션이 체계적인 협업관리의 어시스턴트가 되어 줄 거니까요.
✍️ starlit님의 노션 리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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